진보당 전남광주시의원 5명 "민형배 시장, 부시장 임명 취소해야"

"요식행위 전락한 시민추천제, 전시행정이자 독선"

진보당 전남광주특별시의원 당선인들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진보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들이 11일 민형배 시장에게 지방직 정무부시장 임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박형대 원내대표(장흥1), 강광석(강진), 신연순(비례), 윤민호(북구2), 최경미(광산구3) 등 진보당 소속 특별시의원 5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형배 시장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 시장은 특별시의 중대한 현안을 추진하면서도 의회와 최소한의 사전 협의조차 외면했다. 특히 의회가 부시장 공모와 관련해 사전에 '조례 불일치' 문제를 경고했음에도 후보자 지명을 강행한 것은 의회의 입법권과 견제 기능을 정면으로 무시한 처사이자 명백한 조례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장의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를 부시장으로 내정해 두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시민추천제'를 요식 행위로 전락시켰다는 논란까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행정력과 시간을 낭비한 전형적인 전시행정이자 독선 행정이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광주전남 시의원들은 "조례를 위반한 부시장 임명 절차를 취소하고 원점부터 새롭게 인선하라"며 "의회 무시와 독선 행정에 사과하고 실질적 소통과 협의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의회 운영위원회 개최 전까지 민 시장의 입장을 촉구하며 "이번에도 일방독주를 고집하면 의회의 강력한 대응을 마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10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제2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시민추천제 추진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시의회는 오는 14일 민형배 시장과 시민추천제 관계 공무원 5명의 출석을 요구했다. 대상자는 행정부시장 직무대리, 안전민생부시장 직무대리, 자치행정본부장, 자치정책관, 행정지원과장 등이다.

시의회는 △부시장 시민추천제 추진 근거와 경위 △현행 조례와 다른 분야로 공모한 사유 △공모 분야 결정 과정 검토 주체 △후보자 검증·지명 과정 △절차상 논란에 대한 향후 조치 계획 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