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농기원, 가축분뇨 처리 효율 높인다…신기술 현장 실증
1차 실험에서 암모니아 발생량 77% 감소 효과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의 현장 실증에 나섰다.
폭기는 액체 또는 고체에 공기·산소를 공급해 용해·혼합·산화를 돕는 공정이다.
11일 전남광주농기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남광주지역 가축분뇨 발생량은 약 638만톤이다.
축산 규모가 확대하면서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기존 처리시설은 장기간 운영할수록 내부에 슬러지가 쌓여 폭기 효율과 처리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악취와 유지관리 비용도 증가한다.
전남광주농기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 양돈농장 1곳에서 현장 적용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버블은 일반 기포보다 크기가 작아 물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산소 전달 효율이 높은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다.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적용하면 미생물의 활성을 높여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슬러지 고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실증에 앞선 1차 실험에선 마이크로버블 폭기 방식이 일반 방식 대비 암모니아 발생량을 77% 감소시켰다는 결과가 나왔다. 용존산소 전달 효율은 약 8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원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운영기술을 확립하고, 소규모 농가에도 적용할 가축분뇨 처리기술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재은 축산연구소장은 "마이크로버블 폭기 기술은 슬러지 고착을 줄이고 미생물 활성을 높여 가축분뇨 처리 성능을 향상시킬 기술"이라며 "현장 적용성을 면밀히 검증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축산환경 개선에 활용할 실용기술로 완성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환경친화 축산기반 구축과 스마트 축산농장 육성,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등 5대 전략 방향 아래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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