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첩' 앞둔 송영길, 신천지 견제 "남로당식 조직확대 막아야"
"소나무당 시절 이만희 만나주면 빚 갚아주고 입당 제안도"
전 소나무당 관계자 "전남광주 교인 30만명 넘는다고 했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최대 분수령인 전남광주·전북 순회경선 등 이른바 '호남대첩'을 앞두고 송영길 후보가 '신천지 견제론'을 폈다.
송영길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최초 여성구청장인 신수정 북구청장을 만났다. 북구청사 인근에 신천지 최대교회 베드로지파 교회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신천지는 이곳을 거점으로 전남대생들을 상대로 남로당 세포조직하듯 조직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광주 북구의 건강한 대학문화 발전 필요성과 기성 기독교단의 각성 필요성을 대화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지속적으로 신천지의 민주당 전대 개입 우려를 표명해 왔다.
송 후보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천지 보면 걱정이 되지 않느냐. 과거에도 이낙연 후보가 서울에서 갑자기 15만 표 이상을 얻어 10만 명 정도가 참여된 것 아닌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만난 홍준표 전 시장도 이만희를 만나 국민의힘 관계자의 요청으로 10만 명을 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완전히 사기당했다는 것이다"며 "실제 제가 수감됐을 때 소나무당 관계자에게도 신천지쪽이 접근해 왔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만희를 한 번 만나주면 소나무당에 다 입당해서 빚을 해결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 접근을 안했을리 없는 의혹이 드는 것 아니겠느냐"며 "신천지 논의는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합수본 결과를 보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보자"고 제안했다.
전 소나무당 관계자 역시 "2024년 송영길 당시 소나무당 대표가 광주 서갑에 옥중 출마했을 당시 전남광주 신천지 관계자가 찾아와 당시 소나무당 선거 펀드 비용 9억 원 가량을 갚아주겠다고 했다"며 "광주만 6만 명이고 전남까지 포함하면 (교인이) 30만 명이 넘는다. 비례대표도 충분히 만들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제안을 거부했었다"며 "최근 전남광주 민주당 당원 숫자가 광주 11만, 전남 20만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교인들의 입당 가능성은 물음표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 경선은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13~14일은 ARS자동응답 전화 투표가 진행된 후 15일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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