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 열대야 잊고 700여명 운집
- 김성준 기자

(구례=뉴스1) 김성준 기자 = '제6회 지리산 모기장영화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9일 화엄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6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에 7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별빛에 눕다, 바람에 스며들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사전 예약이 오픈 20초 만에 마감되는 등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더운 여름 밤에도 가족, 연인, 지역주민, 관광객 등 다양한 관객층이 참석해 영화음악을 함게 즐겼다.
이번 음악회는 이건명 배우가 메인 MC를 맡아 뮤지컬 배우 리사, 김신의, 백주연, 최지이 등이 출연했다. 김주연 음악감독의 지휘하에 개별 무대, 합동 무대, 디즈니 스페셜 등 100여분 간 높은 수준의 무대가 지리산을 물들였다.
배우들의 개성과 화엄사의 공간감, 지리산 여름밤의 정서가 맞물리며 관객들은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듯 공연에 몰입했다.
이번 행사는 '기부형 입장료' 방식으로 운영돼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입장료 1만 원은 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됐다. 모금된 입장료는 한국농아인협회 구례군지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구례군 지회에 각 250만 원씩 전달됐다.
화엄사 주지인 우석스님은 "즐거운 공연으로 기억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구례의 여름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연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 연기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홍매화 사진콘테스트, 야간개방 프로그램, 화야몽, 요가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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