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급 전담구급차'로 환자 이송…전남대병원 시범사업 선정

보건복지부·전남광주특별시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체계 구축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이어 시범사업 참여

전남대학교병원의 전경./ 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중환자실급 전담구급차'를 배치해 중증환자를 최종 치료 제공 가능 병원으로 이송하는 전국 의료시범 사업 참여기관으로 전남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정부는 '중증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 배치병원으로 전남대학교병원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중증환자를 최종치료 제공이 가능한 병원으로 안전 이송하는 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해당 시범 참여 지자체를 모집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부터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평가해 본사업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보건복지부, 배치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과 손발을 맞춰 나가게 된다.

시범사업의 핵심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다.

전담구급차는 중환자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기존 구급차보다 1.5배 크다. 목표 체온조절장치, 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 중증환자 이송에 적합한 특수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전문의료 인력이 탑승해 심정지, 급성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중증외상, 출혈성 쇼크 등 이송 중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이송한다.

요청병원이 협의를 통해 수용병원이 확정되면 배치병원에서 전담구급차가 이동해 환자를 인수하는 식으로 중증환자 이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전담구급차를 365일 24시간 운용하고, 3인으로 구성된 5개조 의료인력 운영을 세부 내용으로 뒀다.

올해는 전담구급차와 장비 구입비 등은 4억1000만 원의 예산이 국시비 매칭으로 지원된다.

전남광주와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지역 병원들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한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시범사업 기간 응급실 미수용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고, 중증환자 현장 체류시간은 광주에서 전년 동기보다 1분24초 감소했다.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모든 시·도가 지역별 이송지침을 정비해 9월 안에 현장에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