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염' 무안공항 재개항 변수되나…"8월말 불가능"(종합)

국무조정실 "8월말까지 유해 재수색 완료될 듯"
수색당국 "폭염에 오전에만…종료 가늠 어려워"

최기영 항공철도사고위원장이 6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를 찾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수색 추진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6.8.6 ⓒ 뉴스1 안재영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안재영 기자 = 광주 민간공항 이전에 필요한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시기에 날씨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참사 유해 철저한 재수색'과 '무안공항 재개항 준비' 요구에 국무조정실은 "8월 말까지 수색 완료가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현장에서는 극한 폭염에 8월 말 종료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무안군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인 광주 군공항 이전의 선결과제로 '광주 민간공항 선이전'을 꼽은 만큼, 날씨에 따라 타임테이블이 일정 부분 지연될 가능성이 나온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군·경찰·소방당국은 오는 10일부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해 재수색 작업을 재개한다.

수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등 극한 날씨를 고려해 재수색 작업은 오전에만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재수색일도 날씨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당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무안공항에서 수습되지 못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유해를 발굴하는 재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수색 진척도는 77% 상당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유족들이 여한을 갖지 않도록 수색을 철저히 하고 재개항에 대해서도 유족들의 의견을 존중하라"며 "다만 지역경제 문제 등을 고려해 공항 재개항도 늦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무조정실은 현재 진척도를 고려해 "재수색은 8월 말까지는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보고했다.

또 "재수색 종료 후에는 무안공항 재개항에 대한 유가족 협의, 로컬라이저 등 안전설비 설치, 사전 점검 등 절차에 5~6개월이 소요된다"고 전망했다.

국무조정실 설명에 지역에서는 내년 초 무안공항 재개항을 기대했으나 재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은 정부가 내다본 8월말 수색 종료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유가족들은 물론이고 현장에 있는 재수색 인력들은 너도나도 불가능한 소리라고 입을 모았다"며 "하늘이 도와줘야 9월 말에 끝난다는 게 현장 인력들의 중론이다. 재수색이 언제 끝날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이라고 말했다.

재수색이 마무리 되더라도 재개항에 대한 유가족 협의, 항공사 노선 편성, 여행업계의 인력 확보 등 공항 정상화까지의 단계별 계획이 요구된다.

무안공항 재개항은 직간접적으로 광주 민간공항 이전, 광주 군공항 이전, 군공항 부지 확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결돼 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낙점되면서 군공항을 비우기 위한 이전후보지 선정이 시급하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선이전하는 것을 선결과제로 내걸었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위원장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17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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