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비공개에 의견 수렴은?…전남광주 7일 노사협의체 주목
노조 "직원들에 공개해야 의견 반영 가능"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청사별 기능 분배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 마련을 위해 광주특별시가 7일 노사공동협의체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특별시가 공동협의체에서 공유한 밑그림의 '비공개 방침'에 노조 내부 의견 수렴은 난항을 겪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광주시지부는 6일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광주청사에서 조직개편을 규탄하는 약식 결의대회를 열었다.
광주시지부는 청사로비에서 15일째 무기한 철야 농성도 이어가고 있다.
광주청사 직원들은 민형배 특별시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가 실제 조직개편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귀 기울여달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직원들을 '조직 개편의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의 임기 동안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책임지며 성장하는 시장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직원들은 "조직개편의 근거를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과 실질적인 협의를 거쳐 달라. 통합 이후 첫 조직 개편은 단순히 부서를 나누고 인원을 재배치하는 기계적인 작업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시민 안전, 일상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직원들이 불안감 속에서 일하게 된다면 업무 연속성이 무너지고 행정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7월 1일자로 행정통합된 전남광주 공직사회는 3개 청사에 배치될 주요 기능 배치, 지원 부서 분산, 인력 운용 방안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집행부는 의견 수렴을 위해 각 노조에 구두로 조직개편안 초안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조직개편안 미확정안을 공유했다. 다만 조직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외부 비공개 방침을 세웠다.
광주시지부는 "다음 노사협의체에서는 조직개편안을 당사자인 공무원들에게 공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편안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직원들에게 개편안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할 경우 비공개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 내부적인 의견 수렴을 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한편 통합특별시는 담당 부서 중심의 개편 추진 방식을 탈피하고, 노동조합과 전향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노사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3청사 균형 활용을 위한 기능 및 부서 배치 △종전 근무지 보장 △공정한 인사 기회 보장 제도 △직원 근무 여건과 고충 등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sta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