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를 AI 실험실로"…전남광주 '섬 자원' 활용 전략 제시
전남연구원, 스마트기술 실증·에너지자립모델 구축 제안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유인섬·무인도서를 육지에서는 여건이 제한되는 'AI·스마트기술 검증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5일 전남연구원의 '섬의 미래, 스마트 아일랜드 정책 동향과 전남광주의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전남광주에는 유인섬 227개, 무인도서 1741개가 소재해 있다.
전국 대비 유인섬은 57.7%, 무인도서는 59.8%로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다.
전남연구원은 국정과제인 AX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 자체적인 섬 개발 방안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해결 과제로 위험과 보안상 제약으로 육지에서는 실증이 어려운 AI와 스마트기술을 인명피해 우려가 없는 무인도서에서 검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섬 지역은 육지와 물리적으로 분리돼 전파 방해가 적고, 다른 지역과 이해관계 충돌 또는 공간적 간섭이 상대적으로 적어 데이터 수집·활용과 기술 실증이 용이하다고 연구원은 부연했다.
섬이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점을 고려해, 무인도서에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유인섬에 공급, 에너지 자립을 현실화한다는 '통합형 발전 모델 구축'도 제안했다.
전남광주에서 개발가능한 무인도서는 완도 대화도, 해남 녹도, 여수 죽도 등 161개소에 달한다.
또 전남연구원은 완도군, 신안군 등이 이미 스마트 경로당, 모바일 보건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면 소외 섬 지역의 취약한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남연구원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통해 섬의 미래가치 증진을 위한 비전 수립과 협력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섬 지역 인구감소 가속화에 따른 정책방안 수립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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