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판 커진 전남광주 공공기관 이전…정주여건 추가 논의(종합)

'교육 여건·광역 교통망' 추가 개선 논의 전망
2차 공공기관 이전 목표, 반도체 포함 45개 제안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 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판이 커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 부문을 포함한 약 45개 2차 공공기관 유치 대응에 나선다.

앞서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을 대거 빛가람혁신도시로 품고 있는 통합특별시와 나주시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추가 개선 지원 전반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특별시는 5일 무안청사에서 '제2차 공공기관 유치 추진단 3차 회의'를 열고 행정통합 이후 처음으로 광주권역까지 확대 개편한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점검한다.

회의에는 통합특별시와 교육청, 전남·광주 연구원 등이 참여해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방안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기존에는 한전 등 2차 공공기관이 입주한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옛 전남도가 유치전략을 세워왔다. 하지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후공정 패키징 중심에서 전공정 팹(Fab) 4기 구축으로 확대되고, 광주 군공항 부지가 800조 원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낙점되면서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과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할 공공기관 유치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통합특별시는 에너지·환경, 농수산, 인공지능 첨단산업,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5개 분야에서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등 40개 공공기관을 발굴한 데 이어 반도체 관련 용수·인재 부문 4~5개 공공기관 이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이같은 기반시설 운영과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할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 집중 배치 방침을 시사한 만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안정 운영을 위한 중앙 정부의 '대규모 공공기관 유치'라는 전략적 판단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014년 1차 이전을 마무리하고 나주혁신도시에 자리잡은 한전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혁신도시-광주-나주'를 잇는 광역 대중교통망 개선과 자녀 교육을 위한 명문고·특수목적고 설립, 종합 병원 유치 등을 제안했다.

나주혁신도시는 2050년 '에너지분야 글로벌 톱10 공과대학'을 목표로 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를 품고 있는 만큼 중등·고등 교육을 위한 정주여건 추가 개선과 향후 반도체 산단과의 연결성을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나주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신도시로 추진된 도시로, 정주여건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며 "그럼에도 1차 이전해 온 공공기관과 2차 이전을 할 공공기관 직원들을 위해 추가적인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주시, 특별시, 교육청 등이 함께 협력하고 성공적인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로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반도체 성공 안착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