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민선 9기 출범 한 달 "재정 정상화·산업 대전환 기반"

박성현 광양시장이 15일 백운아트홀에서 미래비전과 비상경제 시민보고회를 열고 시 재정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박성현 광양시장이 15일 백운아트홀에서 미래비전과 비상경제 시민보고회를 열고 시 재정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광양=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가 민선 9기 출범 한 달 동안 재정위기 대응과 산업 대전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3일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달 15일 시민보고회를 열고 2026년 약 650억 원의 재정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입 결손과 필수경비 미반영, 공모사업 매칭비 등으로 인해 총 1526억 원 중 당장 공모사업을 포기하거나 연기했을 때 예상되는 적자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중복되는 사업을 통합하고 행사나 축제성 경비를 절감해야 한다"며 "현금성 복지 사업 재검토, 국·특별시비 사업 등급제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재정 운용 구조를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든 예산 사업을 필요성·시급성·효과성·재원 조달 가능성 등을 검토하는 등 원점 재검토 할 방침이다.

재정 현실에 맞춰 철강 산업과 항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육성산업 육성도 단계별로 재설정 한다.

앞서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정책과제를 부서별로 검토하고 재원과 일정, 책임부서를 구체화해 단계별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국가계획에도 지역 숙원사업들이 반영되면서 산업과 항만분야에서 동력을 얻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6일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이 반영됐다.

같은달 23일 발표한 '피지컬 AI항만 전략'에도 '(가칭)첨단 항만기술원' 설립을 검토하는 안이 포함됐다.

더불어 지역 내에서 발생한 수익이 지역 상권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축에도 앞장선다.

㈜태운이 상반기 임직원 격려금 5000만 원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한데 이어 ㈜아르고마린토탈도 2750만 원의 지역 화폐를 구입했다.

시는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동참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지역 내 기업들의 자발적 동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출범 첫 달이 위기를 숨기지 않고 변화의 방향을 세운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행의 속도와 성과로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되 시민 안전과 민생, 미래산업에 필요한 투자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