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온열질환자 70명 발생…특별시, 폭염 취약계층 보호 강화

어르신·장애인·기저질환자 방문서비스 확대·무더위쉼터 활성화

어린이들이 바닥분수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7.12 ⓒ 뉴스1 유경석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광주에서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건강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전남광주에서는 7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부터는 하루 1~7명의 온열질환자가 이어졌다.

질병관리청의 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평상시보다 약 1.16배,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약 1.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장애인,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은 온열질환으로 입원하거나 숨지는 중증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건강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방문간호사와 건강생활지원센터, 보건지소·보건진료소와 협력해 대상자의 충분한 수분 섭취 여부와 냉방환경, 복약관리 등을 점검한다.

무더위쉼터 운영 활성화, 농업인 대상 마을방송·예찰 강화, 건설현장·야외사업장 폭염 안전수칙 점검 등을 추진한다.

정광선 보건복지본부장은 "폭염은 자연재난인 동시에 예방 가능한 건강위협"이라며 "고령층과 농업인, 야외근로자는 한낮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변의 취약계층을 한 번 더 살피는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