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도부 책임 실종" 개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 탈당

최현수 위원장 "독선적 시스템 직시하고 성찰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29 ⓒ 뉴스1 윤일지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최현수 개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이 이른바 '정이한 정치테러 자작극 사건' 관련 이준석 대표의 책임을 지적하며 탈당했다.

최현수 전 위원장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직 사퇴와 탈당까지 고민이 깊었다. 이준석 지도부가 '내부 총질'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할 것이 우려됐다"며 "그러나 호남 보수의 길을 지키고 이어 가기 위해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은 예고된 참사였고 현장 경고를 외면한 이준석 지도부 시스템이 낳은 필연적 결말이다. 결코 돌발 악재가 아니다"며 "저러다 큰 사고 터진다는 말이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들 사이서 오래 전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 공천권은 시·도당 고유이나 이준석 의원은 당대표가 된 날 시도당의 공천권을 중앙당으로 가져갔다. 지나고 보니 낙하산 공천을 감행하기 위한 '판 다지기'라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체 불명의 인사가 입당 하루 만에 중앙당 대변인에 임명되더니 무리한 부산시장 후보 공천으로 이어졌다. 이때부터 이미 해당 인사 일가의 자금력과 배경에 따른 비정상적 영입이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고 했다.

최 전 위원장은 "부산에서는 정이한 후보 일가 재단의 분쟁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랐으나 당은 어떤 피드백과 검증도 하지 않았다"며 "지도부는 이제와서 공천 실패를 인정하며 책임지겠다지만 실질적으로 징계된 조치가 단 하나라도 있느냐. 반성은커녕 타당이 꾸민 일인 양 프레임을 씌우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많던 초대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중 누가 남아 있느냐"며 "개혁신당이 진정한 공당으로 거듭나려면 독선적인 시스템을 직시하고 뼈를 깎는 성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출신인 최 전 위원장은 지난 2024년 개혁신당에 합류, 광주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