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남구의회 원 구성 파행…민주당 "떼쓰기"·조국당 "불협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원 구성 파행에 대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떼쓰기'로 규정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협치 실종'을 주장한 조국혁신당에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남구의회 원구성 파행 책임은 지분 요구하듯 자리를 요구하는 조국혁신당에 있다"며 "맡겨놓은 듯 자리를 요구하는 것은 혁신이 아닌 구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은 나주시의회 원 구성 사례를 거론하며 남구의회에 동일한 결과를 요구하지만 각 기초의회는 저마다의 정치적 지형과 조건이 다르다"면서 "조국혁신당은 남구민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원 구성을 매듭짓겠다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입장을 협치실종으로 매도한다. 당명처럼 혁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도체 생산단지와 AI집적단지 등 예산과 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남구의회는 조국혁신당의 떼쓰기 정치에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며 "남구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조건 없는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남구의회 원 구성 과정에 민주당 특별시당 관계자들이 자체 협의에 참석해 지방의회의 자율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그동안 남구의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는 내부 조율을 이유로 한 회의 파행, 합의문 서명 직전 협상 결렬, 합의된 의사일정 번복, 주요 보직 독점 주장, 상임위원장 선임 방식으로 제비뽑기를 제안하는 등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가로막는 것은 제도나 의석수가 아니라 정치적 의지"라며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남구의회 원 구성에 대한 부적절한 관여를 중단하고, 민주당 남구의원들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는 민주당 9석, 조국혁신당 3석으로 구성돼 있다.
조국혁신당은 제2교섭단체 몫으로 상임위원장 1석 배분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표결을 통한 선출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시당 관계자 참석을 둘러싸고 양당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며 대치했다.
김광수 조국혁신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의원총회는 인정하지만 원 구성 문제에 시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시당 관계자 2명이 왜 배석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영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총회를 먼저 진행하겠다고 미리 알렸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교섭단체 간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혁신당 의원들이 회의에 난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수 분간 대치를 이어간 끝에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빠져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후반기 원 구성이 장기화하면서 의회 운영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남구의회는 원 구성을 마친 뒤 집행부 업무보고와 주요 안건 심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으면서 관련 일정도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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