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불 난 순천 산후조리원 경보기 '먹통'…56명 대피 늦어져

내부 CCTV도 고장…소방시설법 위반 여부 조사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한 전남광주 순천시 덕암동 한 산후조리원 환풍기.(전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새벽 시간 화재가 발생한 순천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소방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 덕암동 한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소방시설 관리 등 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지난 9일 오전 3시 11분쯤 환풍구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 등 5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피가 20여분 가량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경보 수신기 등 시설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오작동으로 인해 스위치를 차단해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 CCTV도 고장으로 인해 화재 당시 상황이 녹화되지 않았다.

당국은 소방시설법 위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