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육시설 보호아동 74% 특수욕구·장애…"치료중심 전환 필요"

광주여성가족재단 전경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남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여성가족재단이 학대와 특수욕구를 가진 보호아동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아동양육시설을 기존 생활 중심 돌봄에서 치료·회복 중심 보호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단은 6일 '2026년 광주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 지원 강화와 운영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담은 정책브리프 '젠더브리프' 제81호를 발간했다.

브리프에는 광주지역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의 특성과 시설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광주 지역 아동양육시설 보호아동의 73.8%는 ADHD와 경계선지능 등 특수욕구아동 또는 장애아동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보호아동의 상당수가 심리·정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만큼 생활 지원 위주의 보호에서 벗어나 맞춤형 치료와 회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육시설 입소 사유는 학대가 2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단은 학대 피해 아동이 증가하면서 심리치료와 정서 회복을 위한 전문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호아동들은 시설 생활 전반에는 대체로 만족했지만 사생활 보장과 자립 준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시설 종사자들도 추가 인력 배치와 치료 지원 확대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재단은 특수욕구아동 대상 심리·정서 치료 확대와 종사자 인력 확충, 자립 지원 강화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