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야지' 배재고, 광주일고 사과 방문에 경찰력 배치 검토
유튜버 등 방문 가능성에 학생 안전 확보 차원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고교야구대회 도중 5·18민주화운동 조롱 의미가 담긴 구호를 외친 배재고 야구부가 사과를 위해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하는 일정이 잡히면서, 경찰이 학교 주변에 대한 경찰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3일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 오후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이 광주제일고를 방문한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잘못을 반성하고 화해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5·18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일고는 지난 2일까지 일반학생들의 기말고사가 진행되면서 배재고 야구부의 사과 방문을 고사했었다.
두 학교 야구부와 교직원들은 광주일고 강당에서 화해의 시간을 갖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한다.
경찰은 당일 광주일고에 1개 중대 100여명의 경찰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당일 광주일고 등에 대한 집회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으나, 유튜버 등의 교내 주변 방문으로 두 학교 학생들 간의 만남 자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학습권 보장 등 학생 안전을 위해서다.
실제 논란 발생 이후 서울 배재고에는 학교와 야구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근조 화환, 맞불을 놓는 응원 화환들이 놓이는 등 몸살을 앓았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경기 상대인 광주제일고에 응원가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비하성 응원을 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응원 중간에는 '탱크데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중계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스타벅스'는 5월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프로모션으로 광주 지역에서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5·18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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