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순례문학관 '시의 시대, 1980 해남' 특별전…10일 개막
해남 출신 김남주·고정희·김준태·황지우 조명
- 김태성 기자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시의 시대'로 불리는 1980년대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시의 시대, 1980 해남'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해남 출신 시인 김남주·고정희·김준태·황지우의 작품과 자료를 통해 당시 문학적 흐름과 시대상을 돌아보고 해남 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김준태·황지우 시인의 미공개 원자료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김준태 시인의 1980년대 육필원고와 서신, 시작노트 등을 비롯해 그의 대표작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서울대 문리대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황지우 시인이 당시의 상황과 심경을 담아 연인에게 전한 메모도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다.
김남주 시인의 시를 주제로 한 영상시와 고정희 시인의 장시를 시각화한 전시 등 1980년대의 명작들도 다양한 시청각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개막일인 10일 오후 4시 김준태 시인을 초청해‘1980년대와 나의 문학’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땅끝 순례 문학관은 조선의 시가문학을 이끈 독보적인 시인, 고산 윤선도 선생의 정기가 깃든 해남읍 연동리 고산 윤선도 유적지 내에 자리를 잡고 있다. 문학관은 해남 출신 문학인들의 다양한 성과와 문학 사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보존하고 관리하고 있다. 문학인들과 순례객을 대상으로 상설 교육 프로그램, 콘서트 등도 개최한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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