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첫날 주민등록증 무료 발급에도…고작 111건, 왜?

출범 첫날 광주서 재발급 301건…실제 교체 111건
기존 신분증 사용 가능·모바일 신분증 확산 영향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한 1일 오전 9시 전남광주 서구 금호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호 주민등록증 발급자'인 이창석 씨(66)가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에서 주소를 확인하고 있다.2026.7.1 ⓒ 뉴스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날 광주에서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교체한 특별시민은 100여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통합특별시가 출범한 전날 5개 구의 주민등록증 재발급 건수는 총 301건으로 집계됐다.

광산구와 북구가 각각 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54건, 남구 43건, 동구 28건 순이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기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명칭이 변경되면서 동 행정복지센터는 재발급을 원하는 시민에게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재발급하고 있다.

다만 기존 주민등록증 뒷면에 새 명칭이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전면 교체를 원하는 경우에만 무료 재발급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분실 등 개인 사유로 비용을 부담하고 재발급한 사례를 제외하고 명칭 변경 등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반납한 뒤 무료로 교체한 건수는 광산구 48건, 서구 28건, 북구 18건, 남구 10건, 동구 7건 등 총 111건에 그쳤다.

출범 전날인 6월 30일과 비교하면 전체 재발급 건수는 북구 63건에서 88건, 광산구 71건에서 88건, 남구 39건에서 43건, 동구 20건에서 28건으로 소폭 늘었고, 서구는 62건에서 54건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날(7월 1일)과 비교해서도 북구 87건, 서구 73건, 광산구 69건, 남구 39건, 동구 18건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동구 한 관계자는 "기존 주민등록증을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교체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산구 한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오래된 주민등록증도 그대로 사용하는 시민이 많고 젊은 층은 모바일 신분증 이용도 늘고 있다"며 "통합특별시 출범만으로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아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