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세계 반도체 메카 도약' 선포…이 대통령 "전폭 지원"

'서남권' 연간 2만명 고용·부가가치 540조·1680조 생산 유발
이 대통령 "전남광주 통합 끝 아닌 시작"…민 시장 "역량 총동원"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환영하는 시민대회에서 민형배 초대 특별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1680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나타내고, 대한민국 성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남광주시민들에게 행정통합 축하 영상을 보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한민국의 국가 생존 전략임을 거듭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통합특별시 출범식 및 반도체 투자환영 시민대회'를 열고 '세계 반도체 메카'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통합특별시가 제시한 반도체 순환 생태계는 4기의 메가 팹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거점, 대학·전문·인재를 중심으로 한 연구·교육 인재 양성, 기업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등 3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서남권 안착과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반도체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명의 고용 유발, 부가가치 540조 원 창출, 1680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통합특별시는 내다봤다.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환영하는 시민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뉴스1 박지현 기자

이 대통령은 축하 영상에서 전남광주통합시민들을 향해 "오늘의 통합은 끝이 아닌 시작이자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대한민국의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 고령화, 수도권 집중, 청년 유출과 지방소멸의 위기는 더 이상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오늘 첫발을 내딛는 통합특별시는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복합 위기 앞에서 새로운 해법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남광주시민들은 경쟁이 아닌 협력과 연대의 힘으로 소멸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꾸겠다는 결단을 내려줬다"며 "그 결단이 도약과 성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 통합특별시가 남부권 발전의 핵심 축으로 우뚝 서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아 대통령은 또 "통합특별시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초광역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오늘의 통합이 시민 한분 한분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호자이자 민주주의 양육자인 전남광주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순환 생태계를 뒷받침할 반도체전략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800조 원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맞춘 통합특별시의 선제 조치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과 정은승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장이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AI·반도체 관련 분야 전문가, 기업 고문, 지역 경제계 리더 등도 위원으로 합류했다.

전략위원회는 앞으로 서남권에 투자하는 대기업을 밀착 지원한다. 또 소부장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등 통합특별시의 AI 미래 반도체밸리 완성을 위한 핵심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통합특별시에 신속·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 지원'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민주권정부의 압도적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꿀 위대한 여정은 시작됐다. 이 여정의 주인공인 시민들께서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