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혐오 피해 광주일고 야구부 격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민주시민교육 강화 약속"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취임 첫 날인 1일 광주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배재고와의 경기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탱크데이" 등 지역비하 발언을 들은 야구부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이 1일 광주일고 야구부를 찾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이규연 광주일보 교장과 야구부 선수단을 만나 "가장 신성해야 할 학생 스포츠 현장에까지 부적절한 언행이 침투한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이번 일을 교육적으로 지혜롭게 풀어내고, 학생들의 회복과 성장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사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배재고 학생선수들은 물론 전국 모든 학생선수들에 대한 민주시민교육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선수들에게도 "오늘 이곳으로 오는 길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과 통화를 했다"면서 "정 교육감도 학생 여러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 일을 교훈 삼아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많이 놀랐겠지만 동요하지 말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더 훌륭한 체육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광주일고와 배재고 경기 도중 배재고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지역비하 구호를 외치면서 비난이 확산하고 있다.

배재고 일부 교사들은 이날 오전 광주일고를 찾아 스타벅스 구호 응원을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광주일고 측은 학생들의 시험기간과 겹치면서 연기할 뜻을 전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