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 장찬홍화백 화업 50년展, 광주 롯데갤러리서 10일부터 개최

장찬홍 화백의 도원춘심(桃源春深) 43x68cm 수묵담채 2012 © News1
장찬홍 화백의 도원춘심(桃源春深) 43x68cm 수묵담채 2012 © News1

광주 롯데갤러리에서 특별기획으로 한국화가 계산 장찬홍(69) 화백의 초대전을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올해로 화업을 일궈온 지 50년을 맞이하는 장 화백의 이번 초대전 주제는 '바람 따라, 물결 따라'다.

장 화백은 1963년 한국화에 입문 후 1964년부터 의재(毅齋) 허백련(1891~1977)문하에서 그림을 배웠다.

의재 선생이 떠난 뒤에도 줄곧 무등산 자락을 지켜오며, 47년간 스승의 묘소 곁에 있는 '청계재(廳溪齋)' 에서 화업을 지속했다. 급물살과 같은 세파에도 처연하며, 옛 것을 본받되 고루하지 않은 선생만의 화법을 구축해 온 것이다.

작품의 소재 또한 일상과 자연에서 얻는다.

한껏 가지를 늘어트린 수양버들 사이로 날아드는 제비 한 쌍, 저마다 계절의 향기를 담은 하늘빛, 빈 공간 만큼이나 넉넉한 여백, 풀을 뜯는 송아지와 새끼를 보살피는 어미소 등은 화려하게 오감을 자극하는 지금의 미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결함 따위가 화폭을 가득 메운다.

더불어 해학과 일상의 여유가 가미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한 서정을 선사한다. 

선생의 열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는 4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선생이 즐겨 그리는 무등산의 정경을 담은 '새인봉웅자(璽印峰雄姿)', '심우지폭포(尋牛池瀑布)' 등과 함께 홍매, 고목죽석, 수련, 매죽, 도원춘심(桃源春心), 비온 뒤 풍경을 그린 '우후청산(雨後靑山)', '장송(長松)'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장 화백은 광주·전남문인화협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한국서예협회전, 무등미술대전 등 다수 국전 심사위원을 지냈다.  

hancu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