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민선 8기, 민주주의·부강함 모두 이뤘다"

마지막 차담회 "남부권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
"전남광주특별시 갈등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4일 광주광역시청 기자실에서 민선 8기 마지막 차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6.24 ⓒ 뉴스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민선 8기 마무리를 앞두고 "한 손에는 민주주의, 다른 한 손에는 부강한 광주를 들겠다는 약속을 모두 지킨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마지막 기자 차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광주 소외와 불법 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 법인세 감소에 따른 재정 위기, 역대 최장의 가뭄과 하루 450㎜에 달하는 극한 호우까지 어느 하나 녹록지 않은 여건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시민과 공직자들이 고군분투해 준 덕분에 광주는 가장 어두운 시기에 가장 환하게 빛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로 민주주의 수호와 미래산업 기반 구축을 꼽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이겨내고 이재명 정부를 세워 민주주의를 단단히 지켜낸 것은 광주가 빛난 순간이었다"며 "AI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유치에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팹리스·파운드리·후공정을 아우르는 남부권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주의 도시로 등장했던 광주가 AI·미래차·반도체를 모두 품으며 부강한 광주로 두 번째 등장을 했다"며 "과거 '그게 될까'라고 의심하던 시민과 공직자들이 이제는 '이게 되네'라고 확신을 갖게 된 것이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군공항 이전,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전국화, AI모빌리티 신도시 지정, 복합쇼핑몰 착공, 반도체 투자유치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강 시장은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에 나섰고 그 맨 앞에 행정이 서 있다"며 "행정은 통합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청사 문제와 공무원 근무지 보장, 공공기관장 임기 문제 등을 언급하며 "갈등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분명한 원칙을 세워 논란을 최소화하고 결정을 미루거나 바꾸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기관장 임기와 관련해 "광주는 임기일치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11개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종료된다"며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에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바로 세워가는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민선 8기에 공공기관 8개를 4개로 통폐합하는 데 2년 6개월이 걸렸다"며 "갑작스러운 혁신보다 안정적 통합에 방점을 두고 추진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광역시의 마지막 시장으로서 마지막 날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며 "7월 1일부터는 통합특별시의 '찐 시민'으로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마음껏 누리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