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득표율 재선' 공영민 고흥군수 "인구 10만 현실화"
일자리 창출·접근성 개선 최우선 과제
2030년까지 월 15만원 재생에너지 연금 지급
- 김성준 기자
(고흥=뉴스1) 김성준 기자
"민선 8기 동안 고흥 인구 10만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젠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현실로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23일 오후 고흥군청 집무실에서 만난 공영민 군수(72)는 6·3지방선거 전국 최고 득표율(84.34%)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쇄도하는 언론 인터뷰와 군정보고에 바쁜 모습이었다.
선거 이후 3주 동안 쉴 시간도 없이 군정을 이어가고 있는 공 군수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고흥군의 미래를 묻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진중한 목소리로 "지금이 적기"라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공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인구 회복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우주산업과 드론, 스마트 팜으로 연결되는 3대 미래전략 산업과 고속도로, 고속철도, 진입도로 4차선 확장의 기반을 닦았다. 영농형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전 군민들에게 월 15만 원의 신재생에너지 연금 지급도 계획하고 있다.
공 군수는 "결국 인구가 늘어나려면 첫 번째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현재 조성 중인 46만평의 국가산단에 2만개, 드론산업단지에 1500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1000개 등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흥이 수도권에서 멀기도 하고 교통도 불편이 있어 정주 여건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국가산단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배후 주거단지를 만들고, 실시 설계 용역비가 확보된 국도 15호선 확장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변화들이 군민들의 눈에 현실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84.34%라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얻어낸 공 군수지만 오히려 해야 할 일들이 늘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서 대도시와 접근성 개선은 고흥군 입장에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공 군수는 7월 정부가 발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올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흥 우주선철도 반영을 당면한 목표로 삼고 있다.
접근성 개선과 함께 일자리를 찾아온 우수한 인력들을 고흥에 머물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는 대책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통과를 언급했다.
공 군수는 "특별법 내에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가 포함됐다. 교육 기반이 갖춰지면 정주를 희망하는 인구도 늘어날 것"이라며 "각종 세제 혜택 등도 포함돼 관련 기업 투자 유치도 더욱 수월해진다"고 강조했다.
공 군수는 민선 9기 주력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연금'을 꼽았다. 이익공유제 영농형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을 바탕으로 전 군민들에게 월 15만 원의 기초 소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시간 반대하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100차례가량 설명회를 열고 어민, 수협, 군청 등이 참여한 해상풍력공존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결정하다 보니 반대가 많이 누그러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해상풍력 4GW, 태양광 1G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면 발전 수익금 등을 통해 군민 전체에게 기본소득 지급이 가능하다"며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당선 직후 첫 일정으로 우주항공청장을 만날 정도로 '우주도시'에 대한 목표도 확고하다.
공 군수는 "우주 관련 인프라들의 집적화를 통한 경제성,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반드시 고흥으로 와야 한다"며 "군민들도 서명운동,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유치 열기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공 군수는 '변화하는 고흥'을 재차 강조했다.
공 군수는 "편 가르기 없는 군민통합의 고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제 진심을 군민들께서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고흥 인구 10만 시대를 열고 더 큰 고흥과 행복한 고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 풍양면에서 태어난 공 군수는 어려운 집안 환경 탓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채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직한 그는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제주도 지식경제국장 등을 거쳤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으나 2022년 송귀근 군수와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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