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허울 좋은 주소지 순천에…핵심은 다 광주로" 공개 비판
"민형배 당선인 안, 지역 갈등 유발하는 갈라치기 형태"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시)은 23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주청사 발표안은 사실상 광주 중심이다"며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을 깬 것이자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갈라치기 행태다"고 공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주청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 25일 전남과 광주 국회의원, 광주시장, 전남도지사가 모여서 논의한 결과 광주와 무안, 동부 청사를 균형 있게 유지하되 주 주소는 전남으로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은 남악을 의미한다"며 "이런 발표는 전체적인 의원들의 동의가 있어서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강기정 시장이 다음날 번복하면서 통합특별시 논의 자체가 무산될 뻔한 위기에 처했고, 결국 한발짝 물러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통합특별시장이 당시의 안을 중심으로 청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안을 보면 주소지를 순천에 주는 것처럼 했지만 광주가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가 경제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행정의 중심도 광주로 가져가겠다는 선언이다"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을 깬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울 좋은 주소는 순천에 주고, 핵심은 다 광주로 가지고 가고, 서남권은 소멸시키는 갈라치기 행태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업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행안부에서 주소지를 하나로 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제가 당선자였으면 국회의원을 만나자고 했을 것이다. 회의를 소집해서 국회의원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지역별 의견을 수집하는 절차와 과정을 밟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단하기 전까지 충분한 의논과 토론을 가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당선인의 주장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은 지난 17일 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주사무소 소재지를 순천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 서부권 국회의원과 단체장, 도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주청사를 무안청사로 확정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형배 당선인의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동부청사에 통합특별시의 법적 주소지를 두고, 무안청사는 시민주권의 중심 청사로 운영, 광주청사는 통합특별시의 전반적인 조정과 연결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구상한다는 뜻을 밝혔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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