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흉기 피습 여고생 고 이채원 양 '응급구조사' 꿈 이룬다
21일 49재 추모식서 명예소방관증 수여
유가족 "억울한 피해자 나오지 않길"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어린이날 흉기 피습으로 숨진 광주 여고생 이채원 양이 응급구조사의 꿈을 이룬다.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은 21일 오후 5시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 주차장에서 이 양(16)의 49재 추모식을 연다.
추모식은 당초 22일 예정이었지만 이 양의 친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말로 하루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추모식은 추모 연주를 시작으로 1부 기억과 애도, 2부 위로, 3부 동행의 약속, 4부 이별 순으로 진행한다.
억울하게 삶을 빼앗긴 고인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일면식 없는 청소년을 잔인하게 살해한 장윤기(23)에 대한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집약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구조사를 꿈꿨던 이 양에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는 '명예소방관증'을 수여한다.
이 양의 태명은 '희망이'였다. 임신 6개월이 될 때까지 주변에 쉽게 알리지 못할 만큼 이 양의 부모에게 어렵게 찾아왔던 아이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져보자'는 간절함을 담아 태명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채원이는 타인을 넓은 마음으로 품고 용서할 줄 알았던 속 깊은 아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에 내려져 다시는 이 땅에 채원이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달라"고 전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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