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28개 지구서 3GW규모 수상태양광발전 추진

올 하반기 본격화…농업인 필요한 현장서비스 재원 활용

수상태양광발전. ⓒ 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2030년까지 전국 28개 지구서 3GW(기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매년 국고 지원과 자체충당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2000억 원가량의 농업기반시설 관리 비용 충당,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현장서비스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1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반복되는 농업현장의 부족한 유지관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목표로 세웠고, 이에 부응해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9월 전담조직 신설 후 2030년까지 28개 지구서 3GW 수상태양광발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농어촌공사는 2005년 소수력발전을 시작으로 2012년 수상태양광발전에 진출해 지난해 기준 총 162개 지구서 306㎿ 규모의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어촌공사가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농업기반시설 관리 비용 부족분 때문이다.

농업현장에서 필요한 유지관리 예산은 재해대응, 시설유지, 영농편의 등 연간 6630억 원이 필요하나 국고지원과 공사의 자체 충당에도 매년 2000억 원의 부족분이 발생하고 있다.

2025년의 경우 총 4358억 원의 유지관리 예산이 들어갔으나 이 가운데 국고지원은 1566억 원(36%)에 그쳤고, 자체적으로 충당한 예산이 2792억 원(64%)에 이를 정도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저수지나 담수호 등 공사가 보유한 수면을 활용해 수상태양광발전을 추진한다. 지자체나 지역주민과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하고 환경보전, 경관유지, 기능유지, 지역상생과 이익공유를 고려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 소규모는 햇빛소득마을과 연계추진을 원칙으로 진행하고 20㎿ 이상 대규모는 공사가 발전용량의 20~30% 내 투자 참여하는 민간과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규모 발전의 경우 발전사업자 위주의 수익구조라는 비판을 고려해 주민과 농업인 이익공유 확대를 위한 '주민참여형 농어촌 재생에너지 사업모델'도 마련한다. 사업자의 최소이익을 보전하고 공사, 주민이익을 상향해 지역주민과 공사, 발전사업자의 이익이 균형을 이루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윤성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에너지처장은 "공사로 귀속되는 수익은 재해대응, 시설유지 등 농업인에게 필요한 현장서비스 재원으로 전액 활용한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