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남구의회 첫 비민주당 교섭단체 나오나…당선인들 논의

관련 조례 제정 북구 4명·남구 3명 구성 요건 충족

[자료사진] 광주 북구의회 전경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교섭단체 구성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광주 북구와 남구의회에서도 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광주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교섭단체 관련 조례를 두고 있는 북구·남구의회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 조례상 구성 요건을 충족하는 당선인 구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8일 북구·남구의회에 따르면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가 조례로 정하는 수 이상의 의원이 모이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섭단체는 원활한 의사 진행과 정당 간 정책 협의를 위해 구성하는 의원 협의체다. 의사일정 협의와 원 구성, 안건 조정 등의 과정에서 공식 협상 창구 역할을 맡는다.

북구의회는 4명 이상, 남구의회는 3명 이상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동일 정당 소속 의원뿐 아니라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이 연합해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북구의회에서는 진보당 손혜진·장애란 당선인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이정윤 당선인, 무소속 기대서 당선인 등 4명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갖췄다.

광주 남구의회. ⓒ 뉴스1 DB

남구의회는 조국혁신당 소속 고우람 당선인과 같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유정심 당선인에 이어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광수 당선인이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3명을 채우게 됐다.

비민주 성향의 한 북구의원 당선인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당 중심의 의회 운영을 견제하고 소수 정당과 무소속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차원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 의회 모두 아직 공식적인 교섭단체 구성 절차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다.

북구의회 관계자는 "당선인들끼리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다"며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의회 출범 이후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구의회 관계자도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없다"며 "7월 의회 출범 이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5개 기초의회 가운데 교섭단체 관련 조례를 두고 있는 곳은 북구의회와 남구의회뿐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