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광주 찾은 조국 "민주당과 혁신당, 대립보다 연대·통합 강화해야"

총선 패배 후 5·18묘지 첫 '비공식 참배'…"독자적 역할 계속"
"집권 이후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고 내부 상황 안 좋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역을 찾아 정동년 선생 묘 앞에서 부인 이명자 여사와 함께 참배하고 있다.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박지현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광주를 찾아 "민주 정부 5기 창출을 위해 범민주 진영의 연대와 통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비공식 참배했다.

그는 "당 대표는 내려뒀지만 제가 해야 할 독자적 역할은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범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만큼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평택에서 11번째 낙선 인사를 마쳤다"며 "이제는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돌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사면복권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 등 급한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움직였지만 이제는 긴 호흡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말씀을 들으면서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2028년 총선은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정부 5기를 창출해야 하는데 집권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내부 상황도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김태성 기자

조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연대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광주에서는 경쟁했지만 크게 보면 같은 진영"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와 연대를 통해 함께 선거를 치른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대립의 흐름보다 연대와 통합의 흐름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래야 2028년 선거에서 승리하고 민주정부 5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전 관장과 故 박관현 열사 어머니 이금녀 여사와 함께 박관현 열사 묘역과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묘역을 차례로 찾아 참배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조국혁신당은 내달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조국 전 대표의 뒤를 잇는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