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현 GIST 초빙석학 '인텔리전스 파워' 출간
"AI 시대, 새로운 가치 창출 주체는 인간"
- 조영석 기자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문승현 초빙석학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지능'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탐구한 '인텔리전스 파워'를 출간했다.
생성형 AI가 글쓰기와 창작, 연구 활동에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인간은 어떤 역할과 역량을 갖춰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GIST 제7대 총장을 지낸 문 교수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서인 '이온 교환막의 전기화학 공정'을 출간한 데 이어 이번 저서에서는 시선을 인간지능과 AI의 관계로 확장, AI 시대 인간의 역할과 인간지능의 발전 방향을 탐구했다.
저자는 최근 AI의 발전이 인간의 인지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며, 인간이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결과를 비판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연구 논문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는 논문이 제목과 저자, 학술지 정보까지 갖춘 채 제시된 경험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AI가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생성하고 정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인 동시에 그 결과의 진위와 가치를 판단하는 역할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인텔리전스 파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총 6장에 걸쳐 인간지능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다룬다.
1장에서는 플린 효과(Flynn Effect)·뇌 부채(Brain Debt) 개념을 통해 디지털 환경이 인간의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인간지능과 AI의 차이를 비교하며 지식의 설계자로서 인간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인텔리전스의 의미를 탐색한다.
이어 3장부터 6장까지는 인간지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전문성 구축 △창의+력 △가치 판단 △자기성찰을 제시한다.
특히 인간지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창의+력'을 제시하며, 이를 창의성과 실행력, 도전정신이 결합된 역량이자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의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실천의 힘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아이디어를 실제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과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도전정신이 결합될 때 비로소 '창의+력'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AI 시대에는 이러한 실천적 역량이 인간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가치 판단과 자기성찰을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역량으로 제시하며, 인간이 기술의 사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AI가 인간의 지적 활동을 보조하는 시대일수록 전문성에 기반한 깊이 있는 사고와 비판적 판단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간지능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
문승현 교수는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결국 인간"이라며 "이 책이 독자들이 자신의 인텔리전스를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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