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원구성 어떻게...민주당 16~17일 워크숍

심야 토론으로 원구성 논의 예정…의장 후보군 윤곽 관심
전남 3~4선 의원들과 광주 3선 의원 거론, 정치적 안배 가능성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9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간담회를 열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인 워크숍에서 원구성 논의를 진행한다.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보성다비치콘도 제암홀에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통합시의회 당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한다. 민주당 특별시의원은 전체 91석 중 83석으로 91.2%를 차지한다.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과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인사말과 특강을 갖는다.

김정대 선진지방자치연수원 교수가 '선출직 공직자의 자세와 윤리규범'을 주제로, 김경례 전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이 '성평등 정책과 적용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 오후 7시 30분 부터 오후 10시까지 당선자 총회를 갖고 원구성 방안을 논의한다. 당선자 총회는 다음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재차 진행된다. 당선자 총회를 통해 의장단 후보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초대 의장 선거는 7월 1일 오전 1차 임시회에서 전체 통합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는데, 이에 앞서 절대 다수인 민주당 후보군을 잠정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다.

초대 의장 후보군으로는 전남은 송형근(고흥1)·김성일(해남1) 등 4선 의원과, 전경선(목포5)·김정희(순천3) 등 3선 의원이 거론된다. 광주는 심철의(서구4)·조석호(북구3) 등 3선 의원들이 거론된다.

지역구로만 따져도 광주 의원들이 22석이고 전남이 53석인 만큼 전남의 우세가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간 경쟁 구도 속에서 광주가 중간자적 자리매김으로 선거 구도를 재편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자칫 민주당 전남 의원들이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를 동부권과 서부권에서 독식한다는 논란이 나올 경우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취지가 협력이 아닌 흡수통합으로 인식되는 만큼 정치적 안배도 고려된다.

또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을 민주당 단독으로 결정하는 구도에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이미 민주당 의원 10명으로만 구성된 당선인 안건협의체는 첫 회의에서 1개 운영위와 11개 상임위, 2개 특위 등 14개 위원회 체제로 구성했다.

혁신당과 진보당은 "통합의회 출범을 위한 안건협의체 10명도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면서 시작부터 독점이 고착하되고 있어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심지어 협의체 회의 이후 내용 공유를 요청했는데 그마저도 해주지 않고 있다. 이게 무슨 민주주의고 의회 운영이냐"고 비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