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당선인 SNS 하루 만에 또 해킹…"금전 요구 응하지 말라"(종합)

전날 투자사기 게시물 올라와…암호화폐 사이트 가입 유도
게시물 삭제·보안 강화했지만…하루 만에 동일 피해

14일 오후 9시 30분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SNS에 해킹범이 게시한 투자 사기 유도 게시물. 2026.6.14/뉴스1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SNS 계정이 해킹 피해를 입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탈취돼 암호화폐 투자 사기 홍보에 악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민 당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SNS)에 암호화폐 카지노 가입을 유도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민 당선인 측은 전날 계정이 해킹돼 투자 사기 게시물이 올라가자 시민 피해를 우려해 계정 보안을 강화했으나, 해킹범은 하루 만에 또다시 계정을 탈취해 동일한 투자 사기 게시물을 올렸다.

민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쯤 "제 SNS 계정에 해킹 시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즉시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계정 보안 점검과 추가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려 송구하다"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해킹범은 민 당선인의 계정을 통해 "제 개인 암호화폐 카지노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 이를 기념해 가입 즉시 모든 사람에게 345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코드를 입력하면 즉시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해당 게시글은 1시간 뒤 삭제될 예정이다. 기회를 놓치지 말라", "가입만 하면 수천 달러 지급" 등의 문구를 사용하는 등 전형적인 피싱 사기 수법이 동원됐다.

해킹범은 이후 해당 사이트를 통해 실제 현금을 인출한 것처럼 꾸민 인증 사진도 민 당선인의 SNS에 게시했다.

민 당선인 측은 "계정에서 평소와 다른 게시물이나 메시지, 링크, 개인정보 또는 금전 요구 등이 보이면 절대 응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