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첫발 뗀 광주 북구…광주 유일 공공생리대 지원 사업 선정

도서관·체육시설 등에 56대 신규 설치

19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여성용품이 진열돼 있다. 여성 필수 용품인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한 이후 대형 유통·제조사들이 잇따라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2026.2.19 ⓒ 뉴스1 박지혜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에서 유일하게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추진 지자체로 선정된 광주 북구가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에 무상 생리대 지급기 56대를 설치한다.

1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긴급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자가 많고 접근성이 높은 공공시설에 무상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이후 지난 4월 성평등가족부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 공모에 나섰다.

공공생리대 브랜드명은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필수재라는 의미를 담은 '모두의 생리대'다.

공모 결과 광주 북구를 비롯해 총 12개 지자체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목포시가 선정됐다.

북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2억 4000여만 원을 확보했다. 예산은 무상 생리대 지급기 56대를 신규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투입된다.

지급기는 주민 이용이 활발한 도서관, 문화센터, 체육시설, 청소년시설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운영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북구는 시설별 생리대 수요를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물량을 공급,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북구는 정부 시범 사업보다 6년 앞선 지난 2020년부터 자체 예산을 활용해 생리대 무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북구청과 일곡도서관, 운암도서관, 북구문화센터, 북구종합체육관 등 공공시설 10곳에서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북구에서는 총 66대가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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