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피로 내려놓는 인문·사유의 장…13~14일 무등산 인문축제

제4회 무등산 인문축제 포스터.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4회 무등산 인문축제 포스터.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동구는 13일과 14일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무등산 인문축제 '무등생각'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인문축제는 '생각을 끄고, 생각을 켜다'로 주제로 열린다.

초여름 무등산 자연 속에서 생각을 나누는 인문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현대사회가 직면한 '디지털 피로'에 주목해 내면에 집중하는 '쉼'과 '사유'의 가치를 제안하는 데 초점을 뒀다.

첫날에는 학운초등학교 학생 80명이 참여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하는 '내 생각에 이름을 붙인다면' 인문토크, 청소년 시 백일장, 무성영화극장 '영화로운 광주', 시 낭독회 '눕독 눕독' 등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인문 다시보기 '우리들의 시원한 생각', 뮤지션 이랑과 시인 고선경이 함께 하는 '생각하는 인간' 북콘서트, LP 청음회&동무다방, 침묵독서클럽이 이어진다.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몸짓 퍼포먼스 '숲이 된 사람들'과 무등산을 담은 체험존,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한강 작가에게 편지쓰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역 책방 8곳이 참여하는 '1187 라이브러리'에서는 서점별 추천 도서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은 무등산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AI와 디지털이 지배하는 일상 속에서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무등산의 자연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쉼과 사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