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초대 전남광주통합교육감은…해직교사 출신 '외유내강'

전국 최초 '전남학생교육수당' 도입 등 '전남교육 대전환' 성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김대중 초대 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은 평교사에서 출발해 해직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정치인을 거쳐 다시 교육계 수장으로 복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목포 정명여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으로 해직된 '초창기 전교조' 출신이다.

제자이자 대학 후배로 민주화 투쟁 중 산화한 고 박승희 열사와의 인연은 '외유내강'의 삶을 담금질하는 이정표가 됐다.

문민정부 출범 후 복직 대신 정치권에 투신한 김 당선인은 목포시의원 내리 3선과 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풀뿌리 지방자치의 최일선을 누볐다.

시의원 시절인 2000년, 결식아동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목포시의 절박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 최초 '무상급식'을 관철한 일화는 그의 뚝심이 빚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2003년에는 전남 남북교류협의회 소속으로 평양을 방문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남북 화합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2009년 전남교육희망연대 집행위원을 거쳐 민선 1·2기 전남교육감 비서실장으로 7년간 재임하며 교육 행정의 뼈대를 세웠다.

2019년 30년 만에 목포제일중 교사로 현장에 복귀했으나 인구 소멸 위기와 미래 교육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 2022년 민선 4기 전남교육감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임기 중 전국 최초 '전남학생교육수당' 도입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최 등 '전남교육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거를 통해 40년 만의 전남광주 교육행정통합을 진두지휘할 초대 통합수장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