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들 "탱크데이 이벤트 과정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이 3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 코리아를 향해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은 31일 스타벅스코리아를 향해 "탱크데이 이벤트의 기획·검토·승인·실행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관계자 전원에게 국민이 납득할 만한 책임있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원들은 이날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정신은 존중과 계승의 대상이다. 역사적 상처를 가볍게 소비하는 마케팅으로 많은 시민과 오월어머니에게 깊은 아픔을 주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5월은 끝난 과거가 아닌 군부독재에 의해 희생 당하거나 가족을 잃고도 살아내야 했던 시간"이라며 "오랜 침묵 속에서도 기억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이어온 삶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경영자는 본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근원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5·18민주화운동 역사와 정신을 왜곡하거나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명예,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