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손잡고, 친구와 함께…사전투표 마지막 날 전국 투표소 북적(종합)
전국 평균 19.77%…전남 34.34% 최고, 대구 15.61% 최저
- 서충섭 기자, 강미영 기자, 김세은 기자, 오미란 기자, 박민석 기자
(전국=뉴스1) 서충섭 강미영 김세은 오미란 박민석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국 투표소에는 주말 나들이에 앞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거나 점심 식사 전후 시간을 쪼개 지역 일꾼을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초 사전투표소는 점심 이후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근 관광지인 거제식물원이나 읍내시장을 가려는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김해에 거주하는 성창원 씨(63)는 고향을 찾은 김에 투표소를 방문했다. 그는 "주말을 맞아 본가를 내려왔다"면서 "중앙당보다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해시 장유2동 사전투표소서도 내란 청산을 희망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경록 씨(43) "김해에도 내란을 옹호하는 시의원들이 많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모두 교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주연 씨(37·여)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지방 권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 친구들과 투표소를 찾은 이은영 씨(28)는 "점심 먹고 시간 내서 다같이 투표하러 왔다"며 "오후에 왔는데도 줄이 길어 놀랐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되는 옥동 청소년차오름센터 사전투표소에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러 온 유권자들로 문정성시를 이뤘다. 옥동 주민 최형근 씨(50대)는 "정당보다는 인물만 놓고 판단했다"며 "평소 지역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주시 연동 사전투표소에는 투표를 하고 나들이를 가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직장인 김 모 씨(30대)는 "부모님 두 분 모두 사전투표를 하셨다고 해서 급하게 근처에 있던 사전투표소로 왔다"며 "본투표일에는 부모님과 나들이를 갈 생각"이라고 했다.
자영업자인 오 모 씨(50대)도 "아무래도 다음주에는 너무 바쁠 것 같아 급하게 사전투표를 하러 왔다"면서 "조금 정신 없이 오기는 했지만 제 나름의 기준으로 소신껏 투표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등 이전 공공기관들이 다수 밀집한 혁신도시 주민들도 어린 자녀의 손을 붙잡고 투표소로 발길을 향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점심이 지나자 본격적인 투표 행렬이 줄을 이었다.
투표를 마치고 야외활동을 하려는 이들의 손에는 저마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과 풍선, 간식거리가 들렸다.
두 자녀를 데리고 온 한 공공기관 직원은 "투표하고 가족들끼리 얼른 놀러가려고 한다"면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방균형발전전략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는 희망도 나타냈다.
혁신도시 주민인 정영숙씨(79)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져 인구가 팽창해야 한다. 지금은 인구가 부족해 상권에 생기가 없어 안타깝다"면서 "우리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뛸 후보, 새로운 물결을 가져올 후보를 뽑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선거인 4464만9908명 중 882만 946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19.7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남이 34.34%로 가장 높고, 대구가 15.61%로 가장 낮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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