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정용화 GIST 대외부총장 '라스트 휴먼' 출간
인간 존재와 공동체의 미래를 묻는 문명론적 성찰
- 조영석 기자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정용화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외부총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존재의 의미와 미래 문명의 방향을 성찰한 '라스트 휴먼'을 출간했다.
책은 AI 문제를 기술윤리나 노동 대체의 관점에 한정하지 않고, 인간 진화와 문명 전환의 차원으로 확장·접근하며 인간의 존재 방식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 인간의 자리 자체를 흔들기 시작한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기술 발전의 가능성과 위험을 넘어, AI 이후 인간의 삶과 자유, 공동체와 영성의 미래를 함께 사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담론과 차별화된다.
정 부총장은 저서에서 생성형 AI, 디지털 통제, 자유민주주의 위기, 기후 위기 등을 하나의 틀로 조망하며, 문제의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 이해의 협소함에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인간을 도구적 존재로 보는 기존 인간관을 탈피해 관계적 존재론과 지성·감성·영성의 조화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AI 시대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고유성을 '영성'과 내면의 성숙으로 꼽으며,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인간이 아니라 더 깊은 인간이며, 기술 혁명이 아닌 인간 내면의 '자기 혁명'"이라고 강조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경쟁과 지배의 문명을 넘어 공감과 상생의 문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저자인 정 부총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연세대 연구교수, 하버드대 객원연구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2024년 1월부터 GIST 대외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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