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첫 휴일 '울산' 대신 '광주 5·18 민주묘지' 찾은 김상욱 후보

"아무리 선거 급해도 반드시 와야 할 자리" 신념 밝혀
"80년 오월 선배들이 이루려 했던 세상 이뤄내야"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헌화하고 있다. 2026.5.17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자가 6·3 지방선거 후보등록 후 첫 휴일인 17일 자신이 출마한 울산이 아닌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계엄 정국 속에서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는 등 2년 연속 오월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모식에 참석한 뒤 뉴스1 취재진과 만나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반드시 와야 할 자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980년대 오월 선배들이 이루려고 했던 세상을 이뤄내는 게 저의 사명 아니겠느냐. 선거보다 앞선 사람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1980년 5월 계엄군의 무차별적 진압에 자녀를 잃은 오월 어머니들과도 해후를 나눴다. 오월 어머니들은 김 후보의 참석을 환한 얼굴로 환영했다.

김 후보는 "제가 가슴으로 맺어진 어머니들의 아들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들도 저를 아들로 사랑해주신다. 오랜만에 뵀음에도 마음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헌화와 묵념으로 오월 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제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월어머니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26.5.17 ⓒ 뉴스1 박지현 기자

2024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김 후보는 지난해 2월 2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2묘역에 안장된 246기에 일일이 헌화하며 오월영령을 참배했다.

당시 5·18단체는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소속인 김 의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바 있다.

그는 12·3 비상계엄 후 계엄해제 요구안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지난해 5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진영을 떠나 국민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구도는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김상욱 민주당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제에 참석한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오월어머니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26.5.17 ⓒ 뉴스1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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