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 보수 유튜버 집회·민주평화대행진 충돌 없이 종료

1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극우세력이 '윤어게인'을 외치며 집회하자 오월어머니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26.5.16 ⓒ 뉴스1 박지현 기자
1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극우세력이 '윤어게인'을 외치며 집회하자 오월어머니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26.5.16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금남로에서 극우 유튜버 집회와 시민단체 행진 동선이 겹치면서 한때 물리적 충돌 우려가 나왔으나 경찰 측 제지로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극우 유튜버 A 씨는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시작되는 16일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윤 어게인'과 관련한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개최하는 '민주평화대행진' 행렬이 집결하는 금남로 동선과 겹치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금남로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해당 유튜버의 집회가 5·18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충돌 우려 등을 고려해 A 씨 측에 집회 장소를 100m가량 떨어진 NC웨이브 맞은편으로 옮기도록 제한통고했다.

A 씨 측은 이날 경찰이 요청한 곳에서 집회를 열면서 시민단체와의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오월어머니회가 A 씨 측 집회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바닥에 주저앉거나 거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 폄훼 발언을 해 온 A 씨는 12·3 비상계엄 이후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왔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