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오늘은 져도, 경쟁의 토양은 남겨야 한다”

"31년간 7번 도전, 5번 낙선… 그래도 호남을 지키는 이유" 강조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의 이번 선거 목표는 당선 보다는 '30% 득표'에 있다. '30% 득표'는 당선과는 먼 수치이지만, 여태껏 보수정당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한 번도 넘지 못한 '넘사벽'이나 다름없는 수치이다. 그래서 이 후보는 자신의 목표를 '득표'라 하지 않고 '혁명'이라 부른다. '30% 혁명'이다.

그가 12일 '이정현의 한'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31년 동안 7번 도전하고 5번 낙선하면서도 (광주·전남을)떠나지 않는'이유를 밝히며 "30% 혁명으로 한을 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정현의 한이 선거에서 여러 번 떨어졌다는 개인적 아쉬움이나 진정성을 몰라준다는 섭섭함은 아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호남 정치가 너무 오래 한 방향으로만 흘러왔다는 절박함'과 '광주·전남의 잠재력이 현실이 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진심은 언젠가 통할 것이라는 믿음과 현실 사이의 간극'등 3가지를 자신의 한이라고 꼽았다.

그는 "쉬운 길을 갔다면 다른 지역, 다른 자리, 다른 선택도 가능했을 테지만, 그런데도 끝까지 호남에서 보수의 깃발을 들었던 이유는 호남에도 경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그것이 이정현의 가장 깊은 한"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돌고, 욕을 먹으면서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낙선해도 다시 내려와 주민을 만났지만 여전히 당만 보고 찍는 정치의 벽은 높았다"며 보수의 척박한 땅을 지켜온 시간을 술회했다.

그는 '이정현의 정치는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무모'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누군가는 깨져야 구조가 흔들리고, 누군가는 불리한 곳에서도 씨를 뿌려야 한다. 오늘은 져도, 경쟁의 토양은 남겨야 한다"고 결기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번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를 통해 "이러한 이정현의 한을 30% 혁명으로 풀어내려 하는 것이다"며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