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공무원들 "업무 만족도 높지만 스트레스 고충도"
공무원노조 '조직문화' 설문조사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 소속 공무원 10명 중 9명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구지부가 12일 발표한 '조직문화 개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4%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부서 분위기(86.3%)와 부서장 만족도(90.7%)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이런 고충은 신규 직원보다 조직의 핵심 실무층인 7급 및 경력 5~10년 차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과부하 문제도 심각했다. 응답자의 40.3%가 육아 지원 제도 사용자의 업무를 대신 수행한 '대직 경험자'였으나, 이들 중 57.2%는 현행 보상 체계에 불만족을 표했다. 동료의 육아를 위해 업무를 분담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구지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집행부와 면담을 진행하고, 7월 출범하는 민선 9기 구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방침이다. 주요 요구 사항은 △직급별 명확한 사무분장 △육아시간 대직자 수당 신설 △업무 공백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이다.
전대홍 지부장은 "조직 내 갈등보다 시스템적 업무 과부하가 더 큰 문제"라며 "특정 계층의 헌신에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하고, 격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보장되는 공정한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서구의 인사체계는 2실(기획실·홍보실), 1관(감사담당관), 7국(생활정부국·문화경제국·통합돌봄국·복지일자리국·환경교통국·안전도시국·행정재정국), 1소(보건소), 18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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