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수 선거, 현직 꺾은 민주당 신예 vs 조국혁신당 전직 군수

6·3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 후보들. 왼쪽부터 이남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윤행 조국혁신당 후보, 이행섭 무소속 후보.(가나다순) 2026.4.17 ⓒ 뉴스1
6·3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 후보들. 왼쪽부터 이남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윤행 조국혁신당 후보, 이행섭 무소속 후보.(가나다순) 2026.4.17 ⓒ 뉴스1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6·3 전남 함평군수 선거가 당내 후보 경선에서 현직 군수를 꺾은 더불어민주당 신예와 조국혁신당 깃발을 든 전직 군수 간의 팽팽한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리얼미터가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의뢰로 4월 27~28일 함평군 거주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윤행 혁신당 후보(48.8%)가 이남오 민주당 후보(41.6%)를 7.2%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선 ARS 100%, 응답률 18.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판세는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 때문으로 분석된다. "억울한 컷오프는 없다"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공언과 달리 이성일·조성철 예비후보 등이 경선에서 배제되면서 지지층의 반발심리가 여론조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변의 주인공' 이남오 후보는 초선 군의원 출신으로 재선 군수인 이상익 후보를 경선에서 꺾는 저력을 보였다. 보험설계사 시절 전국 '영업왕'에 올랐던 친화력이 강점이다.

이 후보는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른 이재명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강조하며, 전 군민 기본소득 15만 원 지급과 청년 취업 보장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도 지원사격에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8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이윤행 혁신당 후보의 기세도 매섭다.

과거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했던 이 후보는 지역 내 지지 기반을 토대로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조국 당 대표의 지원 속에 농어민수당 2배 증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다만 군정 공백을 초래했던 과거 이력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성 정당 정치에 맞선 농민운동가 출신 이행섭 무소속 후보도 농자재 보조금 지급 등 농민 중심 정치를 표방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함평에서 혁신당의 바람이 '이변'으로 이어질지, 민주당이 조직력을 회복해 '수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