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도심서 여고생 살해 20대, 사이코패스 아냐"
신상 정보·머그샷 14일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공개 예정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피의자 장 모 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1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 씨를 상대로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기준치(25점) 이하 점수가 나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사는 냉담성, 공감 부족, 충동성, 자기중심성 등 반사회적 성향을 20개 항목으로 평가해 점수화하는 방식이다.
총점은 40점 만점이며 국내에서는 보통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 범주로 보는데, 장 씨는 25점 미만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장 씨가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 주목해 성향과 범행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했다.
장 씨는 어린이날이었던 5일 0시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A 양(17)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A 양의 비명을 듣고 도우러 온 B 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는 게 재미없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만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 양과 여러 차례 마주치자 차로 앞지른 후 기다렸다 범행하는 등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1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범행 동기부터 범행 전후 정황 등을 입체적으로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범행 하루 전 장 씨의 과거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베트남 국적 여성이 다른 지역 경찰서에 접수한 스토킹 관련 고소장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범행과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장 씨의 신상 정보 공개와 이른바 머그샷은 14일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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