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무소속'으로 4선 도전…"시정 연속성과 속도 필요"

당선 땐 호남 무소속 3선 단체장 기록

노관규 순천시장(65)이 6일 오천그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뉴스1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노관규 순천시장(65)이 6일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노 시장은 이날 오전 오천그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지원금 등 시민들의 삶을 챙기는 데 집중하다 보니 출마 선언이 다소 늦어졌다"며 "전남·광주 통합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준비되고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순천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노 후보는 "지난 4년간 그린바이오, 문화콘텐츠, 우주항공·방산, 치유, RE100 반도체 등 산업 구조를 통째로 바꾸는 5대 경제축을 구축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결단을 해야 할 부분들이 산적해 있어 시정의 연속성과 속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순천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무소속 수성전과 정당 후보들의 도전 구도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전남·광주 통합 이후 순천의 위상과 산업 재편 방향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일 필요 없이 오직 순천시 이익만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며 "부당한 외부 정치세력의 눈치를 보는 시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저는 지난 4년간의 성과로 이미 증명했다. 그 성과를 최종 완성할 책임 또한 저에게 있고, 그 책임 끝까지 지겠다"며 "호남 정치 1번지를 이끌어 오신 순천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관규 후보는 순천 매산고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4기, 무소속으로 민선 5기 순천시장에 당선됐으나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이후 10여 년의 야인 생활을 보낸 노 후보는 무소속으로 민선 8기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호남지역에서 무소속 3선 단체장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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