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 여객기 참사 분향소…재수색서 유해·유류품 1천여점 수습

1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면 재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3
1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면 재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3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10일부터 광주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는 광주YMCA 1층에 분향소를 마련해 약 두 달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분향소는 10일 낮 12시 29분부터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헌화와 분향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분향소 설치는 최근 무안공항 재수색 과정에서 다수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수습된 상황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된다.

범정부 차원의 재수색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돼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유해 추정 물체와 귀금속, 휴대전화 등 1160여 점이 수습됐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상황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추모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도심 분향소를 마련했다.

기존 무안공항 내 분향 공간은 접근성이 제한적인 만큼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특히 5월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등으로 도심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진 유가협 대표는 "재수색을 통해 지금도 유해와 유류품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참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로컬라이저 시설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