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흉기피습'에 전남광주교육감 후보들 유세 축소 "애도"(종합)

"안타깝고 참담…무거운 책임감" 피해자 위로하는 분위기로
경찰, 고교생 2명에 흉기 휘둘러 숨지고 다치게 한 20대 검거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들. 왼쪽부터 김대중, 이정선, 장관호(가나다순)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어린이날 광주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으로 고교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면서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들이 잇따라 애도 성명을 내고 선거운동을 축소했다.

5일 현직 광주교육감인 이정선 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안타깝고 참담하다. 오늘 새벽 광주 고등학생이 범죄 피해로 유명을 달리했다. 도우려던 학생도 치료 중이라는 소식에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극 앞에 교육자이기 이전에 어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비상식적 범죄 앞에 분노와 슬픔을 통감한다. 피해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가슴 깊이 위로를 전한다. 다친 학생의 빠른 쾌유도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돼야 할 우리 사회의 기본"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출신으로 광주·전남 시도민공천위원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장관호 후보도 "비통하고 참혹한 사고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 아이의 삶이 피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꺾인 사건 앞에서 찢어지는 가슴으로 고통을 견디고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안전한 삶과 교육을 지키는 교육감 후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현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후보도 "어린이날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선물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답변이 초등교사노동조합의 여론조사 결과 나왔다"며 44.1%가 여행이나 외식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답했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오늘 새벽 광주에서 한 학생이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학교 공동체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기 전에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하루를 보내야 할 삶의 공간이다. 그런 학교를 만드는 것이 어린이날 가장 소중한 약속이다"고 애도하며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인근 인도에서 고교 2학년 A 양이 흉기에 찔렸다. A 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교 2학년 B 군도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A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B 군은 전북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두 고교생에 흉기를 휘둘러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용의자인 20대 C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