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현장서 숨진 화물연대 조합원 영결식 엄수…500여명 추모

3일 순천 조례호수공원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 뉴스1 김성준 기자
3일 순천 조례호수공원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 뉴스1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집회 현장서 숨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조합원의 영결식이 3일 순천서 엄수됐다.

순천시 조례동 호수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약 500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영결식은 무거운 침묵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국화를 들고 선 동료들은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한 채 영정을 바라보기도 했다.

일부 조합원들의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투쟁'을 외치며 눈물을 참는 모습도 보였다.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고인은 탄압받는 현장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고, 조직의 지침이 있으면 가장 먼저 부름에 응답하고 달려오던 사람"이라며 "치열했던 고인의 삶 앞에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영결식에 앞서 순천제일병원에서 조례호수공원까지 약 2㎞ 구간의 장례 행렬을 진행했다.

영결식을 마친 후 고인은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2분쯤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의 CU물류센터 앞에서 2.5톤 탑차에 치여 숨졌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