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주냐, 조국혁신당·'무소속 현역' 견제냐

6·3지방선거 전남 22개 시군 대진표 속속 완성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2026.4.26 ⓒ 뉴스1 황기선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22개 시장·군수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10여 곳에서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확장성, 무소속 현직 단체장의 득표력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남 22개 시군의 기초단체장 경선을 마무리 짓고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확정된 민주당 본선 진출자는 △목포시 강성휘 △여수시 서영학 △순천시 손훈모 △나주시 윤병태 △광양시 정인화 △담양군 박종원 △곡성군 조상래 △구례군 장길선 △고흥군 공영민 △보성군 김철우 △화순군 임지락 △장흥군 김성 △강진군 차영수 △해남군 명현관 △영암군 우승희 △무안군 김산 △함평군 이남오 △영광군 장세일 △장성군 김한종 △완도군 우홍섭 △진도군 이재각 △신안군 박우량 후보다.

민주당에 맞서 호남에서 대안정당을 표방한 조국혁신당도 본선 진출 후보자를 속속 확정하고 있다.

이날 기준 본선 진출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예비후보는 △목포시 박홍률 △여수시 명창환 △나주시 김덕수 △담양군 정철원 △곡성군 박웅두 △구례군 이창호 △장흥군 사순문 △영암군 최영열 △함평군 이윤행 △영광군 정원식 △장성군 김왕근 11명이다.

이와 함께 진보당은 △순천시(이성수) △영광군(이석하) 2곳에, 정의당은 △목포시(여인두) 1곳에 후보를 냈다.

광주와 전남 지역 정치 지형상 민주당 후보의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조국혁신당의 확장성, 무소속으로 나서는 현직 단체장의 득표력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에 공천장을 받은 민주당 현역 단체장은 나주, 광양, 곡성, 고흥, 보성, 장흥, 해남, 영암, 무안, 영광, 장성 등 11곳으로 이들은 재선이나 3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지난해 3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군수직을 상실했다가 사면 복권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박우량 신안군수 역시 이번에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서 전국 최초 기초단체장 5선 타이틀에 도전한다. 그는 민선 4·5·7·8기 '징검다리 4선'으로 총 15년간 군수로 재임하며 지역 내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진행된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후보를 당선시키며 전국 첫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이 이번에 전남에서 어느 정도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3월 목포시장직에서 물러났던 박홍률 시장이 이번에는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서고, 이윤행 전 함평군수도 조국혁신당 간판을 달았다. 정철원 담양군수 역시 재선에 도전한다.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나선 △순천시(노관규) △강진군(강진원) △진도군(김희수) 등 3곳에서는 재임 중 성과와 인지도를 앞세운 이들과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6·3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5월 14∼15일이며, 같은 달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이틀간 진행되며 본투표는 6월 3일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