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6주년 기념행사는…'헌법전문 수록'·'세대 확장' 초점
'오월의 꽃, 오늘의 빛' 주제…16~17일 광주 금남로 일대
전남대서 5·18민주광장 5.18㎞ '러닝' 행사도 마련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46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대축제가 5월 16~17일 이틀간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열린다.
23일 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기념행사는 오월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개헌을 공론화하고 세대를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5·18민주화운동 50주년(2030년)을 향한 '기억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기획자·창작자·기억의 계승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민주주의 문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오월 행동-미리 쓰는 헌법 전문 필사' 캠페인을 실시한다.
온라인에서는 5월 한 달간 5·18정신을 담은 헌법전문수록 개정안을 필사토록 해 홈페이지 '오월 행동'에 업로드한다.
오프라인으로는 5월 16~17일 전일빌딩 1층 북카페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덕질하기' 전시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헌법전문수록 필사 용지를 배부받아 헌법 전문을 따라 써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특별기획사업으로 마련된 'RUN(런)5·18 도청가는 길'이다. 5·18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의 발걸음으로 되새기는 참여형 행사로 5월 16일 첫 발원지인 전남대학교에서 시작한다.
2030 청년세대에 주목받는 '러닝'을 통해 전남대부터 광주역, 시외버스공영터미널 옛터(대인광장 교차로), 금남로, 5·18민주광장(본무대)까지 5.18㎞로 구성된 오월광주의 현장을 함께 달리며 참여형 미션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오월행사의 꽃인 시민단장과 전야제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8시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7일 하루 동안 열리던 예년 행사와 달리 주말에 타지에서 광주 오월을 찾는 방문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토요일인 5월 16일과 일요일인 17일 이틀간 진행한다.
16일 행사는 △시민난장 △노동자대회 △민주평화대행진 △민주의밤 등으로 구성됐고 17일은 △시민난장 △광주인권상 시상식 △전야제 등이다.
시민난장에서는 먹거리 푸드트럭을 포함해 주먹밥 나눔, 트라우마센터 심리 치유, 청소년 제작 굿즈 판매, 시민 체험부스를 즐길 수 있다.
민주평화대행진은 1980년 전남대 정문에서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성회행진'을 재현하는 행사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하며 민주광장으로 집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주고와 북동성당, 광주역 등에서 출발하며 풍물패를 포함해 약 2000명이 모일 계획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민주의밤'은 16일 오후 5시 18분부터 9시 30분까지 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기존에 열렸던 전야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대중적인 공연행사'라는 점이다. 1980년 그날처럼 분수대를 중심으로 시민을 모아 오월의 테두리를 넘어 동학부터 12·3 내란 극복까지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주의를 논한다.
기존의 전야제가 정치 발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를 최대한 배제하고 공연 행사 위주로, 대중적으로 꾸려 만인을 아우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광장에 360도 원형무대를 만드는데, 기존 금남로 무대가 옛 도청을 가렸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행사위의 설명이다.
같은 장소에서 17일 오후 5시 18분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헌법 전문 수록과 향후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마당극 기법을 활용해 사회자 1인 진행 방식이 아닌 배우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주대성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발언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해 사회적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 일본인 활동가 히시야마 나호코 씨 등이 맡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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