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전남광주시장 출마…"민주당 독점구조 바꾸겠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가 23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가 23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 23일 6·3지방선거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독점 철폐를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공천을 광주·전남 30년 독점구조를 바꿔보라는 엄중한 주문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위원장을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공천을 신청했던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후보 신청을 철회하면서 이 전 위원장은 단수 추천됐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남광주 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진단과 구조개혁을 단행하겠다. 예산과 인사, 인허가, 공공사업까지 전면 재검토해 청년과 전문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광주·전남 대진단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주도하는 통합도시를 위해 모든 위촉직의 51%를 45세 이하 청년으로 구성하겠다"며 "전체 예산의 10%인 연간 2조5000억 원을 청년 의견으로 편성·집행·감사하도록 하겠다. 도시 디자인과 정책 방향 역시 청년에게 과감히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차 100만 대 규모 소재·부품·장비 생산단지와 풍력을 포함한 발전설비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미래 차와 이차전지, 에너지산업을 묶어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통합 시청은 광주에 두고 전남은 산업과 기능 배치를 제시했다.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하며, 광주공항과 군 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 공항 재설계 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31년간 지역선거를 하면서 늘 사람은 괜찮은데 옷을 잘못 입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이번에는 선거운동을 할 때 정장을 입고 다녀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저를 당선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30% 선거 혁명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정치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청년과 무당층, 침묵하는 다수가 결집해 견제와 균형의 힘을 만들어야 한다"며 "열 명 중 세 분만 결단해 달라. 저는 그분들을 의인이라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zorba85@news1.kr